"Table of Photo_chef"s 이야기 머무는 곳

글 한 조각 그리고

그림 한 모금

I am ARThur. JOO

티스토리 뷰

2016년 hot했던 블랙박스 중 하나인 파인뷰 T50과

2018년 인기몰이 중인 블랙박스 중 하나인 파인뷰 GXR1000a를 모두 사용해보는 솔직한 후기

 

두 제품을 실사용했던 유저로써,

한 번쯤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고 싶었다.

 

파인뷰는 신제품을 내어놓는 속도가 타사 대비 엄청 빠르다.

경쟁업체인 아이나비, 아이트로닉스 등 비교해보면, 파인뷰 라인업은 너무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아주 작은 미묘한 차이로 자꾸 신제품을 찍어내는게,,, 유저 입장에선 그리 달갑지는 않다.

 

파인뷰 매니아의 입장에서,

신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지지 않아도 좋으니, 제대로 웰메이드 해서 내어놓기를 바란다.

 

T-50의 제조사는 콘텔라로 최근 Air10이라는 IoT제품으로 인기몰이 중이며, 이 T-50은 Air10의 전작이다. 파인뷰에 OEM 납품한 제품이다.

GXR-1000a 제조사는 파인뷰로 자사가 직접 제작 생산한 제품이다.

 

 

 

<파인뷰 T-50과 파인뷰 GXR-1000a 그리고, GXR-1000 3가지 제품 스펙 비교>

 

 

비교군 대비 우위한 점은 빨간색으로 표시했다.

 

비교 제품들에 대해 굳이 거론하자면,

무려 1년이나 더 늦게 출시한 GXR-1000a 제품에서 뛰어난 스펙은 그리 많지는 않다.

1. 전면카메라 해상도가 SHD급을 지원한다는 것.

2. LCD창이 4.0인치로 시원하게 커졌다는 것.

3. WIFI로 휴대폰에서 손쉽게 영상을 다운받아 재생할 수 있다는 것.

 

이 3가지의 큰 강점이 눈에 띈다.

 

 

[T-50의 강점]

 

1. 빠른 부팅속도. 시동 후 2.8초면 블박이 촬영을 시작한다.

2. 빠른 전환속도. 주차모드에서 0.7초면 상시모드로 전환된다.

부팅속도와 전환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출발과 동시에 사고가 난다 하더라도 그 영상이 블박에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이것은, 불의의 사고에 대한 증거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블박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이다.

 

3. 저전력 소비

저전력 소비는, 상시녹화가 대세인 요즘에 전력소비율이 낮을수록 유리하다.

전력이 커지면, 주차모드에서 전력을 다 소모하고 배터리에 문제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4. 풍부한 해상력

제품 스펙에 CPU에 대한 소개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간의 화질도, 야간의 나이트비전 화질도 매우 훌륭하다.

실제로 나는 T-50 블랙박스로 야간 물피도주차량의 번호판 판독이 매우 훌륭해서 쉽게 도주범으로부터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5. 훌륭한 메모리 호환성

T-50 제품만 쓸 땐 몰랐었다.

GSXR-1000a 제품을 써 보니, 메모리 호환성에서 확연히 차이가 났다.

 

[T-50의 단점]

 

1. 빛번짐 현상

T-50의 고질병 중 하나. 블랙박스를 쓰다 보면, 빛번짐 현상이 일어나 화면에 습기가 찬 듯 촬영이 된다.

이 현상이 발생하면, 그 어떤 영상판독도 불가능해진다.

AS 보내야만 해결이 가능하다.

 

2. 먹통 현상

전류가 정상적으로 흘러도 블랙박스가 먹통이 된다. 이 또한 고질병 중 하나다.

이 현상이 발생하면, 그 어떤 짓을 해도 블박은 호흡하지 않는다.

AS 보내야만 한다.

 

3. 유령 주차충격

충격이 없어도, 전기가 흐르면서 뭔가 살짝 튀는 현상 때문일까 충격으로 인지하고 녹화한다.

저녁에 주차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충격영상이라며 잡힌게 하루 5-10건은 된다.

무시하기가 쉽지 않다. 양치기 소년처럼 진짜 영상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4. 기타 그 외 별별 잔고장이 많음

잔고장이 많아서 블박이 차에서 이탈되는 날이 너무 많다.

AS보내놓은 기간동안 블랙박스를 쓸 수 없다는 건 매우 치명적이다.

 

5. 대용량 메모리

128G 메모리 영상녹화는 잘 되는데, 그걸 전용 플레이어에서 플레이 하면, 영상이 안나온다.

물론, 다운받아서 개별로 플레이하면 잘 되긴 한다.

근데, 많은 양의 영상을 플레이해야하는데, 영상 건별로 일일이 다운받아 플레이 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 시간 낭비다.

 

 

 

[GXR-1000a의 강점]

 

1. 뛰어난 해상도

무려 SHD를 지원한다. 물론 SHD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내 컴퓨터 모니터도 SHD가 지원되어야 하는 건 함정이지만.

SHD를 지원하기에 큰 화면으로 시원시원하게 구석구석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2. 풍부한 해상력

뛰어난 해상도만큼, 해상력 또한 뛰어나다.

다만 T-50대비 월등하냐고 물으신다면, 그 답은 글쎄요 이다.

해상도가 뛰어난만큼, 해상력 또한 뛰어나다.

T-50은 FHD이기 때문에, 해상도에 걸맞는 해상력을 보유했고, GXR-1000a 제품도 해상도에 걸맞는 해상력을 보유했다는 것이 사실.

 

3. WIFI 연동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편의성

스마트폰으로 바로바로 영상을 다운받아 볼 수 있다는 건 강점이다.

물론, 영상을 디테일하게 보고 낙하물 충돌, 물피도주, 번호판 판독 등을 위해선 스마트폰으로 보는 건 무쓸모지만,

그래도 바로바로 그 때 그 때 확인 할 수 있다는 건 매우 편리한 일이다.

 

4. 홍채를 모티브로 한 LED 불빛

난 이 점이 매우 맘에 들었다. 단지 예쁘고 간지나서가 아니다.

주차모드로 진입 시, 떡하니 나 블박이오~ 하고 자태를 매우 크고 아름답고 유려하게 뽐낸다.

물피도주 발생 시, 가해자가 쉽게 도망 못가게 하는 장치로서 매우 훌륭하다.

나 블박이오~ 하고 멀리서도 딱 보이는데, 누가 쉽게 대 놓고 도망가랴~

 

[GXR-1000a의 단점]

 

1. 굼뜬 부팅속도 / 굼뜬 전환속도

T-50은 2.8초만에 켜지고, 0.7초 만에 전환한다.

근데 이 놈은 11초만에 켜지고, 7초 만에 전환한다.

만약, 내가 시동 켜고, 기어를 D에 놓고 바로 출발하는데 꽝~ 한다면, 그 사고영상은 없다. 치명적이다 ㅠㅠ

 

2. 표준각이 105도 밖에 안된다. 물론, 와이드각은 130도를 지원한다.

대부분 115 ~ 135도 범위사이를 찍는게 요즘 블박들의 평균 화각이다.

근데, 얘는 표준이 겨우 105도이다. 사각지대가 너무 많다.

와이드각으로 놓고 찍자니, 번호판 인식률이 조금 아쉽다.

광고자료에 보면, 번호판 중심의 표준각이라고 되어 있다. 타사의 대부분 블박은 130도 놓고도 번호판 판독 잘한다.

심지어 이 글의 비교군인 T-50도 마찬가지다.

 

3. 거지같은 메모리 호환성

메모리 호환성이 거지같다.

128G도 지원안되는 메모리 브랜드가 많다.

SHD의 해상도를 쓰면서, 64G가 공식지원이라는 건 진짜 어이가 없다!!!!!!

FHD급만 해도 최소 64G를 써야 하고 최대 256G까진 지원해야 블랙박스의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다 할텐데,

SHD를 지원하는 GXR-1000a 제품이 최대 64G를 지원한다는 건.... 이건 뭐지???

128G ~ 256G를 공식지원해야만 한다.

 

 

[파인뷰 측에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T-50의 빠른 부팅 속도와 전환 속도 그리고 메모리 호환성은 꼭 배우십시오~

이건 블박의 기본성능입니다. 기본기라고요.

이걸 베이스로 SHD든 FHD든 QHD든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소비자들이 환호할 겁니다.

 

신제품 제작 시 꼭 참고하시기 바라고,

기존의 FHD 제품부터 GXR-1000a의 SHD도, 옥타곤2의 QHD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128G는 공식 지원토록 해 주십시오.

 

메모리 호환성도 거지 같은데, 용량마저 미니멀하면 어쩝니까??

 

신제품 출시도 좋지만, 기존 제품들의 유지보수관리가 잘 되어야 파인뷰가 진짜 1등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