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두 눈을 파내어 너의 모습을 지웠다내 두 귀를 잘라내어너의 목소리를 지웠다내 두 손을 잘라내어너의 느낌을 지웠다내 머리를 잘라내어너의 기억을 지웠다그리고,내 심장을 도려내어너의 전부를 지웠다나를 나로써너를 지웠다이제 너에게 있어 나는아무것도 아니다존재하지 않을 뿐인 나는어젯날의 지우개
2017.04.23
감성 포토 쉐프 Arthur. 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