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련한 당신의 기억으로
아침을 맞이합니다.
아직도 내 귓가엔 그대 목소리 들려오고
내 코 끝엔 그대 채취 가득하고
내 손 끝엔 그대 느낌 아직 따스한데
내 눈 앞에는 칠흙같은 어둠만이,
그리고 그 어둠 속 한 줄기 빛살만이
오늘의 아침임을 일깨워 줍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또렷해지는
잊으려 노력하면 할수록 선명해지는
당신 모습에
나는 힘든 하루를 시작합니다.
내 일상속엔 당신이 가득한데
내 현실속엔 당신의 흔적조차 존재치 않습니다.
당신의 빈자리를 죽도록 원망하던 어제가
오늘은 죽도록 보고 싶은 하루로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