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of Photo_chef"s 이야기 머무는 곳

글 한 조각 그리고

그림 한 모금

I am ARThur. JOO

티스토리 뷰

Monologue

하루

그림정원 2017. 4. 23. 15:33 댓글확인

오늘도 아련한 당신의 기억으로

아침을 맞이합니다.

 

아직도 내 귓가엔 그대 목소리 들려오고

내 코 끝엔 그대 채취 가득하고

내 손 끝엔 그대 느낌 아직 따스한데

 

내 눈 앞에는 칠흙같은 어둠만이,

그리고 그 어둠 속 한 줄기 빛살만이

오늘의 아침임을 일깨워 줍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또렷해지는

잊으려 노력하면 할수록 선명해지는

당신 모습에

나는 힘든 하루를 시작합니다.

 

내 일상속엔 당신이 가득한데

내 현실속엔 당신의 흔적조차 존재치 않습니다.

 

당신의 빈자리를 죽도록 원망하던 어제가

오늘은 죽도록 보고 싶은 하루로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