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나는 동안에,
함께 비비고 부비고 반죽하며
뜨거운 열정의 오븐 속에서 그저 영원할 것만 같았는데
오븐 속 행복이 금새 지나고,
차디찬 테이블 위에서 이별을 고하던 그 날...
나는 그대를 위해 달콤한 슈크림을 가득 채운 파이슈를 만들었다.
내 오른손 한 켠에는 그대로부터 받은 텅빈 공갈빵이 쥐어져 있었다.
그래서 내 마음이 더 공허한가보다...
2017.04.23
감성 포토 쉐프 Arthur. 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