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스산한 바람이 내 마음에 분다.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던 여름은 떠났다.
이내 가을이 빈 자리를 메운다.
가을이 물든다.
서서히 내 마음까지 스며든다.
수채화처럼 아무도 모르게 채색되었다.
이내 나는 붉게 물들었다.
별이 진다.
마지막까지 붉게 타오른다.
한 조각 낙엽되어 지기 위해 바람이 분다.
이내 나는 별똥별이 된다.
2017.04.24
감성 포토 쉐프 Arthur.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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