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e of Photo_chef"s 이야기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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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기억

그림정원 2017. 4. 24. 14:22 댓글확인

잊은 줄 알았지. 

잊혀진 줄 알았지.

시간이 약인 줄만 알았지.

 

잔잔히 흐르는 강물은

그저 티 없이 맑았다.

그저 깨끗한 줄 알았다.

 

작은 돌멩이 하나가 날아들었다.

가라앉은 상처가,

잊고 살았던 지난 기억이

거침없이 떠오른다.

 

내 머릿속은 금새 흙탕물이 되고 말았다.

잊은게, 잊고 산 게 아니었지.

그저 가슴 깊이 가라앉아 있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