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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너는 쓰레기다

그림정원 2017. 4. 23. 16:46 댓글확인

나를 사랑한다 하고서

그 사랑 변치 않는다 하고서

한 순간 뒤돌아서 나를 버리고 만

 

너는 쓰레기다.

 

나와 영원을 꿈꾼다 하고서

다시 태어나도 날 찾겠다 하고서

벼랑 끝에 서서 나를 밀치고 만

 

너는 버러지다.

 

내가 버려지는 순간에도

바닥끝으로 꼬꾸라지는 그 순간에도

사랑해서 안녕이란 말로 스스로를 위안삼는

 

그런 네가 내게 쓰레기가 되어주지 않으면,

그런 네가 내게 버러지가 되어주지 않으면,

나는 너를 지워낼 자신이 없다.

 

극한의 증오만이 널 지워낼 수 있을 것아서

너는 내게 쓰레기고,

너는 내게 버러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