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의 기억은 아득하고 성처의 흔적은 아물었다 허나 때로는 상처의 고통이 나를 지배하더라 이제는 아득할 뿐인데 이미 아물었다 생각했는데 오래 전 그 상처는 어제의 일처럼 고통을 되새기더라
내 온 몸을 붉게 물들인 열꽃은 너를 향해 만개하였다. 내 사랑의 열꽃은 선명하게 너를 기억하는 나의 말초신경에까지 화수분처럼 끊임없이 피어오른다. 너를 그리워한다. 그리움의 깊이 만큼 뜨거워진다. 그럴수록 열꽃은 그 색채가 강렬해진다. 오늘도 나는 혼미한 정신 속에 너를 그리워하는 열꽃을 피운다.
그대여. 길을 거닐던 어느 날 문득 내 생각이 스치듯 떠오른다면, 그건 아마도 오래 전 언젠가 내가 내뱉은 호흡, 작은 숨들을 바람이란 우편 배달부가 그대 코 끝 편지함에 나의 향기로 전하고 간 그런 날 일거야...
배고픔을 잊으려면 내 입에 맞든 안 맞든 그냥 꾸역꾸역 먹으면 돼 그럼 적어도 배고프진 않아... 널 잊으려면 내 입에 맞든 안 맞든 다른 사람으로 허기진 내 마음을 채우면 돼 꾸역꾸역 억지로라도, 그냥 꾸역꾸역,,,
네가 날 찾지 못하게, 머리카락 보일라 싶어서 더 더욱 꼭 꼭 숨어버릴꺼야,,, 네가 술래잖아...
뒤를 돌아본다는 것 마지막까지 남은 한 올의 미련이란 끈을 놓지 못하는 미련한 행동일 뿐,,, 나만 돌아보지 않으면 돼 미련으로 가득 찬 소금 기둥 같은 망부석이 될 순 없잖아...
코를 후벼파는 일은 참 시원한데, 내 가슴을 후벼파는 일은 참으로 쓰라리다. 코는 어쩌다 잘못팔 때나 시리지만, 가슴을 후벼파는 일은 늘상 시리다. 다 같은 후벼파는 일인데, 난 늘 시리다...
비가 내린다. 나의 눈 가에,,, 움푹 패인 작은 두 개의 웅덩이에 고인 비는, 이내 웅덩이가 차고 넘쳐 흐르고 또 흘러내린다. 광대 구릉선을 타고 흐른다. 양악을 굽이쳐 흐른다. 턱선 벼랑 끝에서 이내 한 숨 길게 몰아쉰 뒤 낭떠러지 아래로 한 방울 한 방울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 나의 발 끝에,,,
햇살 가득히 밝은 날이 더 슬퍼. 나를 비추는 햇살뒤로 드리워진 어둔 그림자가 더 짙어져만 가... 너를 그리는 그리움이 더 짙어져만 가,,,
사랑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 내 열정을 최선이란 노력으로 사력을 다해 지칠때까지 붓는 것. 전부를 걸고, 목숨을 건다 해도 밑 빠진 독을 온전히 채우지 못하는 것. 끊임없는 전력의 체력으로 겨우 이만큼이라도 채움을 유지하는 것. 잠시라는 쉼의 틈이 생기면 그 새 텅 빈 채로 공허해 지는 것. 그래서 그 끝은 늘상 허무함이 아쉬운 그리움으로 추억되는 것. 사랑은 밑 빠진 독에 물을 붓고 또 붓는 것...
나의 눈은 이제 마르지 않는 샘이 되어 버렸어 흐르고 흐르고 또 흘러도 나의 몸 속 모든 수분을 쥐어짜듯 흐르는 눈물의 샘은 마르지 않겠지만, 이 눈물의 샘을 위해 나는 말라가고 있어 어제처럼 오늘도 말야...
오늘까지 가슴 깊이 숨겨 둔 미련 한 조각, 그대를 위해 흘릴 눈물 한 모금을 그대 가슴에 묻어두고 옵니다.
2010년 3월 12일, 내 사랑의 영화는 상영이 시작되었고 1년이 지난 지금, 너는 내 곁의 텅 빈 자리만 남겼지만, 혼자 남은 내 사랑의 영화는 아직도 상영중.
가끔은 말야... 너의 향기가 그리울 땐 긴 한 숨을 쉬어... 그럼 내 호흡속에 너의 향기가 묻어나. 마치 너와 진한 키스를 나눌 때처럼 말야...
내 영혼은, 널 그리워함으로 인해 메말라가는 건기에 들어서고 내 가슴은, 널 놓지못함으로 인해 눈물로 젖어가는 우기에 들어선다.
오늘도 난 너의 주위를 맴돌아. 너의 자취를 맴돌아. 너를 맴돌아.
감성 포토 쉐프 Arthur. JOO